尹 대통령 軍에 "안보 상황 엄중…대비 태세 유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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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11.27 16:52 수정2024.11.27 16:52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참석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참석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군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 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넘어 대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1만2000여명의 참전 북한군이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실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여러분들에게 저와 우리 국민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장병들이 확고한 안보관과 실전적 훈련으로 무장해 대비 태세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의 사기가 곧 국방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며 "현장의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을 애정으로 따뜻하게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군과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항상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진급 및 보직 신고 대상자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 손정환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박기완 공군참모차장, 차준선 공군사관학교장이다.

윤 대통령은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삼정검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직접 달아 준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삼정검에 직책을 명시한 끈 깃발인 수치를 달아주며 격려했다. 각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건네 축하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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