墺 고교서 총격 발생…범인 포함 9명 사망 학생·교사 다수 부상

1 week ago 8

오스트리아 전국에 큰 충격…“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젊음, 희망, 미래의 상징 학교가 죽음·폭력의 장이 되어선 안 돼”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의 한 학교에서 10일 총격 사건이 발생, 범인을 포함해 9명이 숨졌다고 엘케 카르 그라츠 시장이 밝혔다.

카르 시장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했다고 오스트리아 통신은 전했다. 사망자는 학생 7명과 교사 1명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카르 시장은 학생들과 교사 등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특수부대가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께 신고를 받고 BORG 드라이어슈첸가세 고교로 출동했다. 오전 11시30분 경찰은 X에 학교에서의 대피가 완료됐고,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황이 안정됐으며, 더 이상 어떤 위험도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라츠는 오스트리아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크리스티안 스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 사건은 “오스트리아 전국에 큰 충격을 준 국가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X에 “우리 모두, 오스트리아 전체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 대통령도 “이 참혹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창창한 앞날을 남겨둔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의 여정에 동행했던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학교는 젊음, 희망, 그리고 미래의 상징이다. 학교가 죽음과 폭력의 장소가 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라고 X에 썼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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