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서소문 책임 통감"…與 "안전행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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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가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막판 악재로 떠올랐다. 현직 시장인 오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몸을 낮춘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까지 묶어 “서울시 안전 행정의 총체적 실패”라며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도 “시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가 서울시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며 압박에 가세했다.

정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지금은 빠른 조사와 사고 복구, 수습이 필요한 상황이라 어디가 책임 있다고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위험 징후와 신호가 제때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장 직속 생명안전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위원회를 서울 안전 행정의 컨트롤타워로 삼고 산업안전기동대와 특별사법경찰, 소방, 자치경찰, 자치구가 함께하는 2·3중 현장 점검 체계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의 예방 분야 사용 비중도 현행 10%에서 30%로 높이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도 국회에서 전문가 긴급 좌담회를 열고 공세를 보탰다. 정청래 대표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진적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안전불감증에 빠진 서울시가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도 이날 사고 수습 책임을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그는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며 “서울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이 시정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는 것은 그간 누차 밝혀온 바 있다”고 덧붙이며 민주당의 안전불감증 공세에 선을 그었다.

또 서울시 발주 공사장 폐쇄회로(CC)TV 100% 설치와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재임 중 안전 성과로 꼽으며 “서울시 정책이 손 미치는 곳에서는 강력한 의지로 안전 대책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의 자진 신고가 공사장 CCTV 설치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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