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국의 ‘송도원야영소’ 제재 반발…“북러 관계 폄훼 정치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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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우크라 어린이 ‘강제 이송·군사화’ 연루 의혹으로 제재
北 “어린이 권리까지 건드린 적대 행위…모든 후과 책임져야”

북한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영국 정부가 최근 대러시아 제재 명단에 강원도 원산 소재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포함한 데 대해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영국의 이러한 망동은 우리의 어린이 야영시설을 사실무근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문제와 억지로 결부시켜 우리 국가의 대외적 영상에 먹칠하고 조로(북러) 친선 협력관계를 폄훼해보려는 반인륜적인 극악한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외무성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러시아 이송 및 군사화와 관련한 추가 대러 제재를 발표하면서 북한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영국은 이 야영소가 러시아에 의해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에게 세뇌 교육을 하는 러시아의 프로그램과 연관됐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의 청문회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납치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송도원 야영소로 강제 이송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도원 야영소는 친북 국가 청소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 1960년 개장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어린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신성한 거점인 야영소까지 저들의 정략적 목적 달성을 위한 표적으로 삼았다”며 “영국 정부의 악의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라고 밝혔다.

또 영국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동조해 왔다고 주장하며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우리 국가가 가장 귀중히 여기는 어린이들의 권리와 이익까지 건드리는 망동을 저지른 이상 우리는 런던의 악의적인 행태에 대응할 충분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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