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수출용 SRBM 공장 흙으로 덮었다…위성사진에 포착된 ‘은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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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 ‘2·11 공장’에 새 미사일 생산 시설 건설 뒤 흙으로 매설 러시아 공급용 화성-11 계열 미사일 생산기지 추정 30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함경남도 함흥 용성기계연합소 산하 ‘2월 11일 공장’ 북쪽 계곡에 새 생산시설이 건설된 뒤 지하화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촬영된 위성사진(위)과 지난 5월 29일 촬영된 위성사진(아래)을 비교하면 변화가 뚜렷하다.(NK뉴스 갈무리).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하는 화성-11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핵심 생산기지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한 뒤 흙으로 덮어 은폐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이 핵시설 등에 적용해 온 방호 방식을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적용하며 외부로의 정보 유출 차단과 공습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함경남도 함흥 용성기계연합소 산하 ‘2월 11일 공장’ 북쪽 계곡에 새 생산시설이 건설된 뒤 ‘지하화’됐다고 보도했다.2월 11일 공장은 2023년 말부터 러시아에 공급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화성-11 계열 SRBM의 핵심 생산시설로 추정되는 곳이다. 지난달 이뤄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현지 시찰 당시 공개된 사진을 토대로 최근엔 장거리미사일용 발사체와 일부 위성발사체(SLV)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따르면 공장 북쪽의 계곡 인근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사이 길이 약 65m, 폭 35m, 2~3층 규모의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건물 구조는 북한 무기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산·조립시설과 유사한 형태라고 한다. 외곽에는 사무실이나 창고로 보이는 공간이 배치됐고, 중앙에는 넓은 작업 공간이 마련된 전형적인 미사일 생산시설로 분석됐다.그런데 북한은 건물을 완공한 직후인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이 건물 전체를 흙으로 덮어 위성사진상으로는 건물을 덮은 흙이 주변 산비탈과 연결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NK뉴스는 이를 먼저 구조물을 만든 뒤 흙을 덮는 ‘컷 앤 커버’(cut-and-cover) 방식으로 분석했다. 땅을 파고 만드는 완전한 지하 터널만큼 방호력이 높지는 않지만 공중에서의 폭격 및 폭발 충격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고 외부의 감시를 어렵게 하는 효과를 노린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설 내에서 미사일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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