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단거리 전술핵’ 강화 기조에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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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2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1번째이며, 지난 6일 이후 6일 만이다. 2026.08.12. 뉴시스 북한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단거리 전술핵’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핵전략 개편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자위적 핵억제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에 ‘군사논평원’ 명의의 기고문을 싣고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은 전지구적인 안전 환경을 핵전쟁 폭발의 임계점으로 몰아가는 중대 위협”이라고 밝혔다.북한 군사논평원은 최근 미 행정부의 핵교리 개편 구상을 언급하며 “미국의 핵전략이 이른바 ‘억제 사명’에서 벗어나 ‘실전 사용’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이어 “현 미 행정부의 새로운 핵전략은 세계적 범위에서 핵균형을 엄중히 파괴하고 핵군비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며 “핵보유국들이 밀집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에 가장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북한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동 등을 함께 언급하며 미 행정부의 전술핵 강화 기조가 한반도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군사논평원은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의 최우선 적용 대상이 다름 아닌 조선반도 지역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임의의 핵위협도 철저히 분쇄할 수 있는 자위적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위력”이라며 “적대국들에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모험적 선택이 초래할 파멸적 후과를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중국 및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 상징성이 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전략핵 대신 국지전에서 실질적 타격이 가능한 ‘단거리 전술핵’의 비중을 높이는 새로운 핵태세검토보고서(NPR)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번 북한의 반응은 미국의 핵 전략 변화 움직임에 맞춰 한반도 내 정세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와 함께, 향후 미사일 발사 및 핵무력 고도화 명분을 미리 축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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