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칩 美 규제에 “즉시 시정”…재차 경고

10 hours ago 2

중국 외교부 “中 반도체 제품과 AI 산업에 악의적 봉쇄”

ⓒ뉴시스
전 세계가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 ‘어센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 정부의 조치에 중국 정부가 재차 시정을 촉구하면서 맞대응을 예고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수출 통제와 ‘확대관할(長臂管轄·long-arm jurisdiction·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을 남용하며 이유 없이 중국 반도체 제품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악의적인 봉쇄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시장 규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글로벌 생산·공급망의 안정을 심각하게 방해하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엄중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호주의와 일방적인 괴롭힘의 잘못된 행위를 즉시 시정하고 중국 기술기업과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끝없는 압박을 중단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신의 발전 권리와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AI 확산 규칙을 철회하고 전 세계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서든 화웨이 어센드 AI 칩을 사용하면 미국 수출 통제에 위반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중국 반도체 제품에 대해 근거 없는 죄명으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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