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태양광 장비를 수출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선(29.95%)까지 오른 11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에도 직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최첨단 태양광 패널 제조 장비의 수출 제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지난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이종접합(HJT) 장비의 대미 수출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슬라가 중국 태양광 업체 쑤저우맥스웰로부터 HJT 장비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HJT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기술로 25% 이상의 높은 발전 전환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다. 글로벌 시장에서 HJT 양산 검증을 완료한 기업은 중국 쑤저우맥스웰과 주성엔지니어링뿐이다. 테슬라가 맥스웰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면 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한 대안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발전 전환 효율을 33%까지 높인 페로브스카이트-HJT 탠덤 태양전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올해 유럽 고객사로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4일 만에 28.6% 상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맥스웰 초도 발주 규모가 29억달러(약 4조원)임을 고려할 때 주성엔지니어링의 잠재 가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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