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큰손’ 잡아라… 롯데멤버스,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글로벌 멤버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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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세가 가파르게 늘자 롯데멤버스가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멤버십 확대에 나섰다.

롯데멤버스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 대상 글로벌 멤버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2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초고가 쇼핑으로 전반적인 소비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소비액이 증가했다.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고환율 기조로 한국에서 명품을 비롯한 고가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롯데멤버스는 최대 관광 시장인 중국을 정조준해 제휴를 맺었다. 앞서 지난달 일본 현지 고객용 홍보 페이지를 론칭한 데 이어 중국 시장으로 발을 넓혀 글로벌 로열티 생태계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멤버스는 이날 중국 현지 고객을 위한 글로벌 멤버십 소개 및 가입 페이지를 열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방문 전 현지에서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엘포인트에 가입할 수 있다. 입국 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등 주요 쇼핑 거점에서 모바일로 적립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롯데멤버스는 축적된 글로벌 멤버십 데이터를 분석해 국적과 연령, 소비 패턴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쇼핑 혜택을 넘어 재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관광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통·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멤버십 확장은 회원 확보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의 로열티를 국내 산업 활성화까지 연계하는 엘포인트 글로벌 생태계 구축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인프라 결합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방한 관광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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