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중국 주하이시 공안국은 “11일 오후 7시 48분경(현지시간) 주하이시 체육센터에서 한 SUV 차량이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아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상자 중 다수는 중년과 노인이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판 씨는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했고,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은 판 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지역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보행자 전용 구역이라 자동차가 직접 진입할 수 없는 곳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현장을 봉쇄하고 주변 도로 교통을 통제했다. 주하이 체육센터는 즉각 폐쇄됐다.
BBC는 최근 몇 달간 중국에서 대중을 향한 무차별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에는 한 50대 남성이 상하이의 한 슈퍼마켓에서 칼부림 소동을 벌여 3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 같은 달 중국 동부 산둥성 타이안시의 한 학교 근처에서 통학용 버스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진해 최소 11명이 죽고 1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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