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체 LLM 원신에 활용”
‘국민메신저’ 웨이신도 탑재 추진
자동차·금융 등 전방위 확산 추세
중국의 바이두와 텐센트 등 빅테크들이 ‘가성비 인공지능(AI)’ 딥시크의 AI 모델을 잇달아 활용하고 나섰다.
17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전날 자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원신’에 딥시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검색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올해 하반기 후속 모델인 ‘원신 대모형 5.0’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텐센트는 자사의 메신저인 ‘웨이신(위챗)’에 딥시크 AI를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신은 ‘국민 메신저’일뿐 아니라 SNS·결제 등의 기능을 갖고 있어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한다. 이러한 웨이신이 딥시크의 데이터 원천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딥시크 도입’ 열풍은 중국 주요 산업에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BYD는 지난 10일 “모든 차량에 딥시크 AI를 적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등 10여개사도 딥시크 AI 탑재 계획을 내놨다.
중국공상은행, 건설은행, 평안보험, 마인드레이의료 등 금융 및 의료 분야 기업들도 일찌감치 딥시크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