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크티 차지, 서울 상권 '동시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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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차지(패왕차희·사진)가 한국에서 첫 매장을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싱가포르에서의 성공에 고무된 차지가 한국을 차기 핵심 시장으로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中 밀크티 차지, 서울 상권 '동시 공습'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차지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 용산, 신촌에 밀크티 매장 세 곳을 동시에 연다. 차지는 전 세계 10개국에 매장 7400여 곳을 두고 있지만 한국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강남역에 플래그십 매장을 연 후 순차적으로 2·3호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 대표 상권에 매장 세 곳을 한꺼번에 여는 전략을 택했다. 매장 개점을 앞두고 네이버 지도 등 대형 앱에 광고를 얹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하고 있다.

국내 마케팅용 인스타와 틱톡 계정은 수개월 전에 미리 열었다. ‘장원영 밀크티’ 밈을 활용해 SNS 마케팅에도 나섰다. 미리 밀크티 구매권을 산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픈 당일 걸그룹 엔믹스의 설윤 팬 미팅을 연다. 차지 로고가 들어간 가방, 텀블러 등 굿즈도 준비했다. 중국에서 쌓은 SNS 기반 팬덤 마케팅 공식에 K팝 아이돌과 굿즈까지 얹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차지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니라 한국 법인(차지코리아)을 세우고 플래그십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유니레버,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케이스티파이의 브랜딩을 주도했던 김정희 최고브랜드책임자(CMO)가 차지코리아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중국에서만 71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차지는 최근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 차지는 매장 대기에만 몇 시간씩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지가 100개국 진출, 연 150억 잔 판매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을 일본이나 호주 진출 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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