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의 경고, “트럼프 ‘닥치는대로 관세’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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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뉴욕증시 폭락에 대응하여 관세 계획 보류를 촉구했다.

WSJ은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닥치는대로 관세’ 정책이 소비와 투자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관세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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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발작에 WSJ 사설서 관세정책 비판
닥치는대로(willy-nilly) 관세 불확실성 가중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 2.4→1.7% 하향

지난 4일 미국 워싱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지난 4일 미국 워싱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현재 논의되는 관세 계획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WSJ 편집위원회는 이날 ‘트럼프발 경기침체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닥치는대로 관세(willy-nilly tariffs)’로 표현하며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할 경제 정책에 대한 단기 투자자들의 반응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발언이 타당하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경고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1000개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11·12월 수치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정규직 근로를 원하는 파트타임 근로자 수가 46만명 늘어난 490만명으로 2021년 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음을 WSJ은 지적했다.

WSJ은 설문조사 방식으로 시장 심리를 읽는 각종 소프트 데이터들을 언급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소비와 투자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거론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WSJ은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조정이 소비자 지출을 촉진하는 이른바 ‘부의 효과’를 반전시켜 메인 스트리트(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기 침체 경고음을 잠재우고 싶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계획을 보류하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WSJ은 지난 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어리석은(Dumbest) 관세 추락’이라는 사설을 게재하고 “투자자들은 통제되지 않은 관세맨(트럼프 대통령을 지칭)이 두 번째 임기 동안 항상 큰 경제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금 우리는 그 지점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관세가 몰고 오는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무역 정책 관련 우리의 가정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변했고, 행정부가 관세로 인한 단기적 경제 약세에 대한 기대를 관리하고 있다”며 성장 전망을 이같이 바꿨다.

골드만삭스의 하향 조정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라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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