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6년차 세터 김지원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제공│KOVO
[청평=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GS칼텍스 6년차 세터 김지원(25)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전으로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원은 경기도 GS칼텍스 청평체육관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다. 새 시즌엔 확실한 주전 세터로 팀의 2연패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이원정(26·SOOP)과 안혜진(28)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혜진과 주전 자리를 다퉜다. 정규리그서 20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안혜진(16경기)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PS) 6경기는 달랐다. 김지원은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안혜진이 주전으로 5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올해 4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안혜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미계약자로 남았다. 이에 따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49)은 김지원을 주전으로 낙점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김지원이 다른 세터들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지젤 실바(35·쿠바)와 호흡도 좋다고 판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미들블로커(센터) 활용 능력을 키우면 리그 정상급 세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원은 “그동안 실바의 신장(191㎝)을 고려해 느리더라도 정확하고 높은 토스를 구사했다. 이제는 빠른 토스로 다른 공격수를 활용해 실바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백토스나 중앙 후위 공격 등을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으로 배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팀의 기대에 걸맞은 ‘대단한 배구를 하는 세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청평│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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