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 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도울 교두보가 설립됐다. UAE 에너지기업 스트림에너지디벨롭먼트(스트림에너지)의 한국지사가 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스트림에너지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아흐메드 카미스 알제네이비 스트림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천영진 스트림에너지코리아 대표, 변준연 비전파워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스트림에너지는 2013년 중동 내 에너지 설비 및 유지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된 UAE 국영기업이다. 2009년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한 해외 원자력발전소인 UAE 바라카 원전의 기자재 조달을 통해 한국 산업계와 교감을 쌓아왔다.
천 대표는 “스트림그룹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원전은 물론 UAE의 다른 산업 현장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사를 설립했다”며 “UAE 시장은 후속원전 사업은 물론 석유·가스·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업이 발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림에너지는 발주자 측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 제조기술력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자주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