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속초에서 보낸 게으른 시간

2 weeks ago 10
한달살이 하고 싶은 그곳겨울 온천의 뜨끈한 위로동아서점·완벽한날들·문우당서림 등 서점 맛집속초엔 바다와 회 타운만 있는 게 아니다. 척산온천이라는 좋은 온천이 있다. 온천하고 막국수 먹고 커피 마시며 느긋하게 이틀을 보내다가 왔다. 옛 조선소를 리모델링해 카페와 서점으로 꾸며놓은 곳에도 갔는데, 속초에서 한 달만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속초에 처음 갔던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다. 1989년. 수학여행이었는데, 울산바위 오르는 붉은색 철제계단을 줄지어 오르던 것이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무척이나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울산바위에 올랐을 때의 풍경, 느낌 같은 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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