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복귀 여부…“내일까지 지켜볼 생각”
번트 작전 실패에 대해서는 “감독 책임”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돌아오면 좀 더 좋아질 것은 확실하다. 최정이 와서 해주면 분위기는 언제든지 반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했던 최정은 시범경기 중이던 3월17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 회복에 집중한 최정은 지난 22일 재검사에서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지난 29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했다.29일 인천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0일 두산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1회초 2루수 땅볼로, 3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격 타이밍이 괜찮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애초 5월2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던 이 감독은 5월1일 비 예보가 있다는 소식에 “내일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고민이 깊은 이 감독은 “현재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인 라이언 맥브룸도 부담감 때문인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힘든 시기인데 최정이 와서 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위기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SSG는 이날 외야수 최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외야수 김창평을 1군에 불러올렸다.
최상민은 전날 삼성전에서 1-2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 맥브룸 대신 타석에 들어섰지만, 두 차례 번트에 실패한 뒤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 감독은 “타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감독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도 있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나의 잘못”이라며 “최상민이 전날 번트 실패 후 심적으로 힘들어해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1군에 등록한 김창평에 대해서는 “김창평이 타격감이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주루 쪽에서 맡길 역할이 있다. 수비도 좋아졌다고 해서 1군에 등록했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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