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G 출신 베테랑들의 독립…K팝 신생 레이블 누가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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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대형 기획사가 키워낸 것은 비단 아이돌만이 아니었다. 숨은 원석을 발굴하고 성장시켰던 핵심 실무진이 직접 회사를 세우고 케이(K)팝에 새 얼굴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리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대형 기획사가 ‘케이팝 제작자 사관학교’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셈이다.사진제공│스타스토리이엔티 최근 데뷔 준비 소식을 알린 남성 그룹 비유어사이드가 대표 사례다. 제작을 총괄한 스타스토리이엔티 이창재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시절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고, SM C&C 콘텐츠 제작 총괄 PD를 거친 베테랑이다. 여기에 SM, YG 출신 실무진이 의기투합했다. 신인을 알리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화려한 이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어떤 가수를 키웠고, 어느 회사를 거쳤는가”가 신인 그룹의 음악과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쓰이는 격이다. 사진제공│타이탄콘텐츠여성 그룹 앳하트를 선보인 타이탄콘텐츠도 마찬가지다. SM 전 대표이사를 지낸 한세민 의장과 SM 캐스팅 디렉터 출신인 강정아 CEO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해외 진출과 현장 인재 발굴 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새 회사의 든든한 밑바탕으로 삼았다.일레븐디 엔터테인먼트의 황현희 대표 또한 SM에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트레이닝을 담당했으며, 에프엑스 빅토리아를 직접 발굴한 것으로 알려진 캐스팅 전문가다. 이제는 제작사 대표로 아이돌 그룹 발굴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이런 흐름의 선두 주자로는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프로듀서로 활약해 온 테디를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더블랙레이블을 설립한 그는 여성 그룹 미야오와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제작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형 기획사에서 축적한 그의 음악적 역량이 독립 레이블의 경쟁력으로 이어진 모범 사례다.이들의 진짜 자산은 단순한 ‘대형 기획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캐스팅부터 트레이닝,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까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쌓아 올린 실전 감각에 있다. 업계는 이런 베테랑 실무진의 독립이 대형 기획사의 제작 노하우를 시장 전체로 확산시켜 또 다른 실력파 제작자를 낳는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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