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내년 영업익 454조원 전망"-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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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는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궁극적으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80조원,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 메모리 수급은 올해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되는 등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재 고객사의 내년 수요를 고려할 때,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특히 올해 발생한 공급 부족분이 내년으로 이연되며 추가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은 전년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영업이익률 80%를 넘어선 범용 DRAM과의 마진율 격차 축소를 반영한 HBM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댔다.

김 본부장은 또 "글로벌 빅테크는 연간 10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집행을 위해 희소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은 전작인 블랙웰의 8%에서 베라 루빈의 25%까지 3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지금은 겨우 5km 지점을 통과한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한 성장을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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