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증권가, AI 투자 지속성과 미국 ADR 상장 효과 두고 평가 엇갈려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185만원에서 420만원까지 벌어졌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효과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엇갈리면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주가를 10% 이상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 보수적인 투자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AI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eSSD) 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 국면에 있지만, 수요를 이끌어온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와 CPU 가격 상승, 에이전트 AI 신모델의 사양 상향을 고려하면 30~40% 이상의 설비투자 확대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와 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주가 조정은 수요 둔화를 선반영한 결과이며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ADR 상장에 대해서도 해외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은 높이겠지만 기업가치 자체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KB증권을 비롯한 대다수 증권사는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제시했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1997년 TSMC의 미국 ADR 상장 사례처럼 글로벌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본주와 ADR 모두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올해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도 범용 D램 대비 수익성 격차를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AI 반도체 랠리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대체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90만원으로 상향하며 ADR 상장을 계기로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410만원,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00만원, 상상인증권은 38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결국 증권가의 시각 차이는 AI 투자 사이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론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둔화가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낙관론은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ADR 상장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 유입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AI 투자 지속 여부와 HBM 수요, 미국 ADR 상장 이후 해외 자금 유입 규모가 SK하이닉스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4 hours ago
3




![[단독]펩트론, '월 1회 마운자로' 기대 흔들, "릴리 공동연구 터제파타이드 無"](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901465.1280x.0.jpeg)


![“연봉 1억5천으론 풀칠도 못 해”…美중산층의 가계부 [홍키자의 美쿡]](https://pimg.mk.co.kr/news/cms/202607/09/news-p.v1.20260707.265fa8ed979c4c38b45b1dac831dde98_R.png)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