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아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참사가 발생했다. 9회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끝내기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5회, 8회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6회 나온 샘 허프의 홈런 등에 힘입어 승리하는 듯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8회 수비까지 4-1로 앞서 3점 차의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은 것. 문제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라이언 워커.
워커는 3점 차 리드 상황에서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줬고, 호르헤 솔로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위기.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로건 오하피에게 안타를 맞아 상황은 1사 만루로 더 악화됐고, 결국 잭 네토의 몸을 맞혀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라이언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워커는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조 아델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고, 경기는 LA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끝났다.
결국 벌랜더의 호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워커는 이번 시즌 9경기 만에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이닝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기쿠치 유세이에게 완벽하게 묶였다. 6경기 만에 나온 무안타.
이에 이정후는 이날까지 타율 0.333와 3홈런 14타점 19득점 27안타, 출루율 0.389 OPS 0.982 등을 기록했다. 결국 OPS 1.000 선이 무너졌다.
단 이정후는 6회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달성을 앞둔 벌랜더를 구하는 다이빙 캐치로 수비에서 제 역할을 했다.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무려 0.870에 달했다.
대역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까지 시즌 14승 8패 승률 0.63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최근 10경기 5승 5패다.
케빈 뉴먼의 역전 끝내기 득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22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 홈 4연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까지 휴식일이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