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인천 브리핑] “홈런타자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500홈런 앞둔 최정과 추억 떠올린 NC 이호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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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 스포츠동아 DB

NC 이호준 감독. 스포츠동아 DB

“정면승부 하겠습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개인 통산 50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둔 최정을 언급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499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KBO 역대 최초로 통산 500홈런에 도전한다.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배리 본즈(762홈런) 포함 28명,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왕정치(일본명 오 사다하루·868홈런) 포함 8명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 감독은 “(최)정이 얘기 먼저 할까요”라고 운을 뗀 뒤 “정면승부를 하겠다. 빨리 쳐야 하는데, 이번 3연전에 치지 말고 다른 팀과 할 때 쳤으면 좋겠다. 속마음은 그렇지만, 특별히 다르게 상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SSG의 전신인 SK 시절 최정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최정을 향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는 “정이가 홈런타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중장거리 타자로 타율 3할을 기록하면서 20홈런 정도 칠 줄 알았는데, 벌써 500홈런을 앞두고 있다”며 “내 기억이 맞다면 정이는 스스로 만든 타격폼으로 홈런타자가 됐다. 정이가 쓰는 방망이도 다른 선수들이 쓰기는 쉽지 않다. 정이 폼으로만 쓸 수 있는 배트”라고 밝혔다.

이 감독도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346홈런을 쳐낸 강타자였다. 그는 통산 300홈런을 앞두고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299홈런 이후 300홈런까지 조금 오래 걸렸다”며 “300홈런을 치고 나니까 다음날 또 홈런이 나오더라”고 돌아봤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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