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운 기세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세가 꺾일까.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루이스 아라에즈(28)가 이탈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아라에즈가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뇌진탕 부상을 위한 특별 부상자 명단. 지난 2011시즌부터 시행된 제도. 아라에즈는 지난 21일 경기 도중 수비수와 충돌해 그대로 쓰러졌다.
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아라에즈는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와 충돌한 것.
당시 아라에즈는 1루를 가로막고 있던 마우리시오 듀본과 그대로 충돌한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아라에즈는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는 듀본의 명백한 잘못.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듀본은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아라에즈의 진로를 완벽하게 방해했다.
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가지 다행인 점은 아라에즈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것. 또 정밀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라에즈를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라에즈는 이번 충돌 전까지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287와 3홈런 7타점 9득점 25안타, 출루율 0.330 OPS 0.755 등을 기록했다.
아직 3년 연속 타격왕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아라에즈는 최근 타격이 상승세 있었기에 이번 충돌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루이스 아라에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아라에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번 충돌이 FA 계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