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신기록까지 1승 남았다…‘7연속 선발승’ 한화, 현대 투수 왕조의 ‘9’까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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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진은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0일 대전 NC전까지 선발 7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2001년 이후 9028일 만에 다시 선발 7연승 기록을 만들었다. 구단 신기록까지는 단 1승만 남았다. 과거 현대 투수 왕조가 만든 선발 9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화 코디 폰세가 이닝을 마친 후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한화 선발진은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0일 대전 NC전까지 선발 7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2001년 이후 9028일 만에 다시 선발 7연승 기록을 만들었다. 구단 신기록까지는 단 1승만 남았다. 과거 현대 투수 왕조가 만든 선발 9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화 코디 폰세가 이닝을 마친 후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투수 왕조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7-1로 이기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1안타 무4사구 13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로 시즌 4승(무패)째를 올렸다. 폰세의 선발승이 기록되면서 한화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선발승’을 7연승으로 늘렸다.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연속 선발승의 첫 시작이었던 13일 대전 키움전에선 팀 5선발인 문동주가 6이닝 3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폰세가 7이닝 1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16일 인천 SSG전에선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7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17일 인천 SSG전에선 류현진이 5.1이닝 6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마크해 모두 선발승을 수확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스포츠동아DB

한화 라이언 와이스. 스포츠동아DB

인천 SSG 3연전을 승리로 스윕한 한화는 대전 NC 3연전까지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8일 엄상백이 5이닝 7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 19일 문동주가 5이닝 5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선발승을 마크했다. 20일 폰세를 더해 팀 7연승을 기간에 선발투수들이 모두 개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화는 2001년 4월 7일 대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4월 14일 청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기록한 팀 선발 7연승 이후 9028일 만에 다시 해당 기록을 만들었다. 당시 7연승을 이끈 선발투수들은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송진우, 박정진이었다.

한화 엄상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22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22일 선발투수는 와이스다. 그가 다시 선발승을 거두면 한화는 선발 8연승으로 구단 연속 경기 선발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와이스가 이를 해낸다면 한화는 ‘KBO 연속 경기 선발승’ 기록에도 도전장을 낼 수 있다. 한화가 당장 바라볼 수 있는 기록은 역대 3위 기록에 해당하는 선발 9연승이다. 이는 과거 ‘투수 왕조’로 불린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과 2006년에 2차례 해낸 기록이다. 

한화 문동주. 스포츠동아DB

한화 문동주. 스포츠동아DB

2000년 당시에는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 마일영, 정명원이 선발 9연승을 합작했다. 2006년에는 손승락, 장원삼, 미키 캘러웨이, 송신영, 전준호가 이뤄냈다. 역대 2위는 현대가 1998년에 기록한 선발 11연승이다. 대망의 1위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가지고 있다. 1986년 권영호, 성준, 김시진, 진동한, 양일환이 선발 12연승을 함께 이뤄냈다.

선발승이 기록되기 위해선 선발투수의 호투는 기본이고, 야수들의 득점 지원은 필수다. 팀 타선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의 최근 기세가 상당하다. 대기록에 얼마나 접근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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