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뉴진스 사태로 스트레스?…"사흘간 잠 못 잔 적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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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13:57 수정2025.06.11 13:57

사진 = 변성현 기자

사진 = 변성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속사 하이브와 관련된 사건들로 불면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전역을 기념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

RM은 방송 중 "군 생활이 아주 버거웠다. 군 생활 자체도 그랬지만 잠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잠자기 힘든 건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4월, 5월쯤 회사(하이브)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 그때 불면증에 걸렸다"면서 "78시간 동안 1분도 잠을 못 잔 적도 있다. 밖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RM이 언급한 지난해 4월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다. 당시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경찰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RM은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일과를 해야 하는데, 잠을 못 자니까 못 살겠더라"며 "결국 수면제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는데, 약을 먹다 보니 부작용이 있어서 제대로 생활이 안 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도 수면제를 끊지 못했다는 RM은 "1년 2개월가량 복용했는데 좋아진 것 같다. 그런데 지금도 잠을 자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RM이 소속된 방탄소년단은 11일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면서 7명의 멤버 중 6명이 군복무를 마치게 됐다. 사회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어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대금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오는 12일 진행된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병행심리한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전체 어도어 주식의 18%인 57만 3천160주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이를 토대로 산정할 시 약 26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신뢰 훼손과 계약 위반으로 인해 계약은 지난해 7월 종료됐다"며 풋옵션 청구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독자 활동을 하려던 뉴진스의 행보에는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지난 3월 가처분 건에 대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불복해 이의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즉시 항고해 고법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도 받아들여 "뉴진스가 어도어의 사전 승인 없이 독자 활동을 할 경우 멤버별로 위반행위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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