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챔피언 출신' 강동궁·사파타·사이그너, 나란히 64강 안착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투어 챔피언들이 나란히 64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강동궁. 사진=PBA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시즌 개막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64강에서 탈락했던 강동궁(SK렌터카)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승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15-1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간 강동궁은 3세트 2이닝째 터진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15-3(6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건휘(SK렌터카)도 윤균호를 상대로 1세트 15-7(5이닝), 2세트 15-5(8이닝), 3세트 15-0(3이닝)로 이기고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은 홍종명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가다 3세트를 12-15(8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접전 끝에 15-14로 승리, 64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김성민2를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만들어내면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투어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이영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앞선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도 10-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3이닝 1점, 14이닝 4점을 뽑아 15-1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흐름을 찾은 산체스는 4세트를 15-8(5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2를 만든 뒤 승부치기까지 승리해 간신히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PBA 신성’ 김영원(하림)은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최고령 선수’ 김정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128강에서 탈락했다. 1세트를 15-13(13이닝)로 먼저 따냈지만 이후 내레 세 세트를 뺏겨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김재근(크라운해태),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 PBA 강호들도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열린 LPBA 32강에선 ‘세계여자3쿠션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이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NH농협카드)도 애버리지 1.179를 올리며 이유주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자인 김상아(하림)는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를 3-1로 이겼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류세정을 3-1로 이겼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승부치기 끝에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대회 5일차인 3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 일정이 시작된다. 오후 1시부터 PBA 64강이 5번에 나눠 펼쳐지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16강 일정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