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평가 넘어 주식형 지수 첫 확장
하나운용 반도체 ETF 지수 산출 맡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높인 구조
국내 자산평가 전문기관 NICE피앤아이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산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NICE피앤아이는 하나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반도체 섹터 테마형 ETF ‘하나1Q K반도체 TOP2+ ETF’의 기초지수인 ‘NICE K반도체 TOP2 MAX+ 지수’ 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NICE피앤아이가 기존의 채권형·혼합형 ETF 기초지수 산출 업무를 넘어 주식형 ETF 기초지수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CE K반도체 TOP2 MAX+ 지수’는 반도체 관련 매출이 확인되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편입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2위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구조를 적용해 현재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크게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국내 반도체 업황을 주도하는 대표 대형주에 집중하면서도 섹터 전반의 흐름을 함께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이 지수를 기초로 하는 ‘하나1Q K반도체 TOP2+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NICE피앤아이는 최근 테마형 ETF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주식형 ETF 영역 진출을 결정했다는 입이다. 실제 국내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한 업종·테마형 상품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된 업종·테마형 ETF는 총 69종에 달했다.
NICE피앤아이 관계자는 “ETF 시장의 변화는 지수 산출 기관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식형 ETF 영역 진출 시점을 꾸준히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NICE피앤아이는 채권 평가 전문기관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NICE피앤아이 지수사업을 총괄하는 한영하 평가사업본부장은 “채권 평가 본업에서 쌓아온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이번 지수 산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수 산출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주식형 ETF 기초지수 시장에서도 NICE피앤아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출을 NICE피앤아이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채권 평가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강자들이 포진한 주식형 ETF 기초지수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이뤄낼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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