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피지컬 AI 시대 개막…에너지·인프라 등 5대 테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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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2 15:15 수정2026.04.22 15:16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이 제조와 물류 등 실물 경제에 구현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지컬AI 투자 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5대 유망 테마로 제시했다.

최동근 ETF운용팀장/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최동근 ETF운용팀장/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최동근 NH아문디자산운용 ETF 팀장은 “피지컬 AI는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며 “으레 떠올리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은 피지컬 AI가 현실 세계에 구현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 확보 자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으며, 데이터 전송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광통신 인프라의 역할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최 팀장은 “데이터의 도로 역할을 하는 광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함께 메모리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 및 아날로그 반도체로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루빈은 효율적인 전력 전달을 위해 고전압 직접 연결 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따라 전력 반도체 분야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모델 부문에서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로의 진화에 주목했다. 가장 유망한 테마로는 애플리케이션을 꼽으며, 높은 제조 기술력을 갖춘 기존 ‘굴뚝 기업’들이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핵심 부품사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AI를 만드는 기업보다 이를 사업에 적극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하이퍼 어돕터’ 기업이 실질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AI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패권 경쟁의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최 팀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양국이 서로 다른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일본과 대만 등 대체 불가능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핵심 소재 기업들이 다극화 시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이어 발표에 나선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의 운용 성과를 소개했다. 해당 ETF는 상장 약 1년 만인 지난 20일 기준 12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를 78%포인트 상회하는 결과다.

권 팀장은 “변화하는 AI 투자 내러티브를 유연하게 포착하는 것이 액티브 전략의 핵심 강점”이라며 “출시 초기 로봇과 자율주행에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와 광통신, AI 도입 수혜 전통 산업으로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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