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금융거래 연결망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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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NEO, 분석·설계 넘어 실제 구현 단계 진입
계좌·앱·외부기관 잇는 핵심 연결부 개발 착수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사진= 전자신문 DB]강태영 NH농협은행장. [사진= 전자신문 DB]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핵심 연결망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고객 계좌를 관리하는 은행 핵심 시스템과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대외망, 내부 업무시스템을 잇는 작업이 본격화했다. 설계 중심의 초기 구간을 지나 실제 금융거래가 오가는 연결부를 구현하는 단계로 이동한 셈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NEO'는 이달 들어 계정계와 채널·대외·내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초기 분석과 설계를 거쳐 실제 개발 인력이 차례대로 투입되는 단계다.

프로젝트 NEO는 NH농협은행의 핵심 전산망을 새로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은행 계좌, 예금, 대출, 이체, 금융상품 처리 등 고객 거래의 중심이 되는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에 본격화된 연계 개발은 차세대 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은행 시스템은 계정계 하나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고객이 모바일뱅킹에서 이체 버튼을 누르면 앱, 인증 시스템, 계좌 시스템, 금융결제망, 대망, 내부 검증 시스템 등이 함께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각 시스템이 거래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가 필요하다. 차세대 사업에서 이 통로를 새로 정비하는 작업이 인터페이스 연계 개발이다.

이번 개발 단계 진입은 프로젝트 NEO가 실제 구현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차세대 사업은 통상 업무 분석, 설계, 개발, 데이터 전환, 통합 테스트, 전환 리허설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연계 개발은 향후 통합 테스트와 실제 전환의 기반이 된다. 고객 거래가 여러 시스템을 거쳐 정상 처리되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계정계와 주변 시스템 간 연결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농협은행은 특히 연계 구조가 복잡한 은행으로 꼽힌다.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고 있고,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축협 등과 맞물린 금융 서비스 수요도 많다.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금융, 공공금융, 농업 관련 금융 수요도 크다. 은행 내부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수준을 넘어 여러 채널과 기관, 내부 업무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차세대 성공의 관건이다.

이번 연계 개발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계정계와 채널, 대외망 간 연결 구조가 표준화되면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변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영향 범위를 줄이고, 특정 업무 단위별로 시스템을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농협은행 사례가 최근 은행 차세대 사업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차세대 사업이 노후 계정계 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모바일뱅킹과 대외망, 내부 업무시스템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세대 사업에서 계정계만큼 중요한 것이 계정계와 주변 시스템을 잇는 연결 구조”라며 “연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농협은행 차세대 사업이 실제 구현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주요 연계 개발 영역 - [자료= 취재 종합]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주요 연계 개발 영역 - [자료= 취재 종합]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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