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中해커, 韓은행 뚫은 AI도구로 전세계 기관 수백곳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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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최근 한국 금융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인공지능(AI) 도구로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을 공격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와 연계돼 2021년부터 활동해온 해킹조직 ‘스톰-0940’이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의침투 도구인 ‘아르텍스(ARTEX)’를 이용해 지난달부터 전세계 기업들을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공격 대상에는 미국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커넥트와이즈를 비롯해 항공우주, 자동차, 화학, 금융, 법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텍스는 당초 중국 엔지니어 리푸화가 개발한 도구로, 여러 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연동해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점검할 수 있게 설계됐다. MS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도 해킹 대상의 취약점 정찰부터 시스템에 침투하고 주요 정보를 빼내는 등 해킹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데 아르텍스를 악용하는 행위자들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또 MS는 최근 한국 금융사에 이뤄진 개인정보 유출사건에도 아르텍스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16개 금융사에서 해킹을 통해 약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사이버 보안 기업 S&J가 진행한 모의시험에서 아르텍스로 웹사이트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데는 약 1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MS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주미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법에 따라 해킹 활동에 맞서 싸우고 있다”라며 “사이버 안보 문제를 구실로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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