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최지만이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다.
울산은 “최지만과 입단에 합의했다. 27일 입단식을 통해 합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다른 국내 선수들과 같은 연봉 3000만 원이며, 계약 기간 1년이다.
지난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손을 잡은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동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출전에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어 마이너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그해 8월 말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그는 올해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지만은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구단들에게 경쟁력을 보여줄 태세다. 울산은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관계없이 최지만을 영입할 수 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의 몸 상태는 팀 합류 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하면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며 첫 출전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은 큰 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인 만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빅리그에서 1루수로 뛴 만큼 우리 팀에서도 1루를 맡기고 싶다. 다만 몸 상태에 따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고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를 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MLB에서 보여드렸던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 앞에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도 만 원 관중이 들어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고참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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