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새 주인에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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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정밀실사를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최종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 정상화를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며, 이는 메리츠화재의 최종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산 절차 대신 매각을 완료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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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5수' 끝에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메리츠화재가 선정됐다. 메리츠화재는 정밀실사를 통해 최종적인 MG손보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9일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0월 2일 2개사에서 MG손보 인수제안서를 받아 자금 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의계약에는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예보는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 조달 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한 후 최종 인수를 결정한다. MG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작년 1분기 82.56%에서 올해 2분기 44.42%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에 한참 못 미친다. MG손보 정상화를 위해선 최소 1조원의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예보에서 4000억~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부족한 수준이다. MG손보의 경영 정상화 여부는 메리츠화재가 최종 인수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어렵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MG손보 매각을 무산시켜 청산 절차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청산 절차를 밟으면 MG손보와 진행한 고객 계약은 종료되고, 고객은 예금 보호 한도인 5000만원 내에서만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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