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낡은 창호 초저금리로 바꾸세요"…아파트 단지 '발품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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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LX하우시스의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소비자들이 LX하우시스의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가 3년 만에 재개된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지렛대 삼아 얼어붙은 인테리어 시장 확장에 나선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으로 위축된 건자재 시장에서 초기 목돈 부담을 크게 낮춘 정부의 금융 지원책을 전면에 내세워 봄철 창호 교체 수요를 확실하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X하우시스는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전국 140곳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발품 마케팅’을 전개한다. 국토교통부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가 주관하는 이자지원사업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이를 실제 시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밀착형 대면 영업의 일환이다.

LX하우시스 "낡은 창호 초저금리로 바꾸세요"…아파트 단지 '발품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효율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창호 및 노후설비 교체, 단열 성능 개선 공사비를 저금리로 융자해 주는 국가 정책이다. 건축주가 민간기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통해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창조센터의 인증을 받으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발급받은 사업확인서를 지정 은행에 제출하면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3000만원까지 저렴한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던 초기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최대 60개월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창호 교체 공사를 목돈 없이도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이자 절감 혜택이 크다. 예를 들어 은행 대출 이자율이 연 6%라고 가정할 때, 이 중 연 4.5%를 정부가 대신 부담해 고객은 나머지 연 1.5%의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여기에 차상위계층이나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고령자, 국가유공자 등 취약 및 우대 계층에게는 1%포인트가 추가 지원돼 최대 연 5.5%의 이자를 정부가 내준다. 사실상 연 0~1%대 초저금리로 집안의 낡은 창호를 최고급 고단열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LX하우시스는 이 같은 제도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중심부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거주민들이 고성능 창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샘플하우스에서는 창호 교체 시 변화된 집안 내부의 모습을 실제와 똑같이 확인할 수 있으며, 본사 소속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맞춤형 상담과 견적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재개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파를 맞은 리모델링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올수리’ 수요는 급감했지만, 거주 중인 상태에서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노후 설비만 교체하는 ‘부분 시공’ 수요는 정부 지원을 매개로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창호 틈새로 새어 나가는 열 손실이 전체 에너지 손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고효율 창호 교체가 필수”라며 “전국을 누비는 찾아가는 단지 행사를 통해 제도 혜택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인테리어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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