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대회 가운데 총상금이 가장 적은 대회가 700만달러(약 107억원),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회는 총상금 400만달러(약 61억원)였다.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총상금이 200만~300만달러 규모였고 메이저 대회가 800만~1200만달러로 열렸다. 상금 규모가 PGA투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그런데 올해부터 반가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아람코 챔피언십이 총상금 400만달러 벽을 허물기 시작해 이어진 JM이글 LA 챔피언십은 대회 기간 중 타이틀스폰서인 JM이글의 월터 왕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총상금에서 100만달러(약 15억3500만원)를 깜짝 증액해 475만달러(약 72억원)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1개 대회가 총상금을 늘렸다.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 오픈, US여자오픈이 줄줄이 총상금을 올렸다.
상금 증액은 투어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인재 풀이 커지고 골프 선수가 코치, 멘탈 트레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전담 팀을 꾸릴 수 있는 자본이 된다.
29일(한국시간) 막내린 메이저대회 KPMG여자PGA챔피언십의 파격적인 상금 증액은 그래서 더 반갑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와 KPMG는 이번 대회 총상금을 지난해 1200만달러(약 184억원)에서 100만달러(약 15억3000만원) 늘린 1300만달러(약 200억원)로 책정했다. KPMG와 PGA는 9년 연속 대회 상금을 증액했고, 특히 2022년 총상금을 기존의 두 배 수준인 900만달러로 늘리며 여자 골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첫 상금 인상을 시작한 왕CEO는 말했다. “때때로 작은 리드가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다.”
강혜원 KLPGA 프로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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