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매입 모집에 3500호 몰려

8 hours ago 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을 접수한 결과 3500호가 몰렸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2월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조치에 따라 LH가 4월 1일부터 한 달간 지방 준공 후(악성)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58개 업체, 3536호의 주택이 접수됐다. 당초 3000호를 매입키로 했는데 이보다 500호 가량 추가 접수된 것이다. 다만 3월말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 543호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청 가능한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중 17.2%만 신청한 것이다.

LH는 5월부터 신청 주택에 대해 서류 검토 및 현장 실태 조사 후 6월 중 매입 심의를 통해 매입적격 주택을 선별할 방침이다.

매입 심의를 통과한 주택은 매도희망 가격 검증(별도 감정평가를 거쳐 매도희망가격이 매입상한가 이내 인지 여부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매입상한가는 감정평가액의 83%에 미분양 기간 등에 따라 마이너스(-) 4~2% 범위 내에 조정률을 반영해 산정한다.

매입심의를 통과한 주택이라도 매도 희망가격이 매입상한가를 초과하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LH가 실제 매입할 주택은 가격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6월말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이후 하자 점검 및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LH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매입 심의를 통해 우량 주택을 선별 매입해 매입 후 공실을 방지할 목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매입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요 평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