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도 젊은 고객의 생생한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는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 2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참여형 멤버십은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과 함께 멤버십 혜택을 기획하고 실제 혜택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풀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풀마케팅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혜택이나 메시지를 제공하는 '푸시'형 방식과 달리,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지난달 28일 이뤄진 발대식에는 국내 주요 광고·마케팅동아리 소속 대학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MZ세대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고객 맞춤형 혜택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이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한 후 이를 주변에 더 많이 추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처럼 푸시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풀마케팅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풀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젊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멤버십 혜택을 발굴한다. 멤버십 혜택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협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LG트윈스와 협업할 수 있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찾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Z세대에게 맞는 멤버십 영상 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실제 지난 1기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구현된 '스포츠데이 응모'에는 당첨 인원 대비 5600%의 이용자가 참가했다. AI 혜택을 담은 광고영상의 조회수는 290만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 2기는 오는 12월까지 약 10개월간 활동을 이어간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범위도 기존 멤버십에서 전사 서비스 혜택을 포함하는 마케팅 활동 전반으로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멤버십 혜택·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며 대학생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