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만 승 못 올린 한화 폰세 “내 승 상관없다. 팀만 이기면 돼. 한국시리즈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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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PO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9탈삼진 비자책 역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PO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9탈삼진 비자책 역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내 승은 별로 중요치 않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역투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화는 폰세의 활약에 힘입어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ERA) 1.89, 이닝당출루허용(WHIP) 0.94로 맹활약한 리그 에이스다.

ERA, 승리, 승률(0.944), 탈삼진(252개) 등 4개 부문을 휩쓴 그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PS에선 이야기가 달라졌다.

그는 18일 PO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24일 경기로 명예를 회복한 그는 “오늘(24일) 딱 세 가지였다. 타자를 공격하고, 포수 최재훈을 믿고, 리드대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KS 등판에 대해서도 “답은 간단하다. 최재훈이 던지라는 대로 믿고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KS에선 동기부여가 한층 강해질 상대를 만나기도 한다.

폰세는 올 시즌 다른 8개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를 올렸지만, LG에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G전에선 2경기 승패 없이 ERA 3.46(1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LG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 점이 KS에서 동기부여를 강하게 만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승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이어 “내 승리투수가 되는 건 그다지 상관없다. 팀만 이기면 된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팀의 승리만을 위해 던진다”고 덧붙였다.

PO 1·4차전 선발로 나선 폰세는 KS에선 일정상 시리즈 초반부터 나서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선발진의 다른 동료들을 믿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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