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엔스, 8년 만에 ML 선발 복귀전서 감격의 첫 승! 5이닝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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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애슬레틱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엔스.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좌완 디트릭 엔스(34)가 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러 승리 투수가 됐다. 본인의 첫 메이저리그 선발승을 달성했다.

엔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엔스의 투구 내용은 안정적이었다. 77구 가운데 55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1회를 삼자 범퇴 이닝으로 완성한 엔스는 2회 2사를 잘 잡은 뒤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엔스는 3회초 1사 1,3루의 첫 위기를 맞긴 했지만 브렌트 루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아냈다. 4회와 5회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잡아낸 엔스는 3-0으로 앞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우완 브레넌 하니피에게 마운드를 넘겨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엔스가 내려간 뒤 7회 2득점, 8회 3득점하며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엔스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선발승이었다.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지명으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았던 엔스는 2017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섰었다. 2017년 8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던 엔스는 2⅓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당시 패전 투수를 면하긴 했지만 엔스의 피안타율은 0.385로 달할 정도로 맞아 나갔다.

이후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21시즌 9차례 메이저리그 등판이 있었는데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탬파베이에서 불펜으로 활약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2를 찍었던 엔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입성했다. 세이부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2시즌 동안 35경기에 나서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의 기록을 남겼다. 2022시즌엔 23경기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4로 괜찮았지만 2023시즌엔 평균자책점이 5.17로 치솟아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LG 트윈스와 계약한 엔스는 2024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기록을 남겼다. 승리는 많이 챙기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외국인 선수치고는 높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LG는 엔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2025시즌을 앞두고 요니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2024시즌 항상 세리머니를 했던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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