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실제 모델, 37년 만에 보그 편집장 퇴임

4 hours ago 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터(75) 편집장이 37년 만에 편집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미국 매체 피플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애나 윈터. (사진=AFP)

피플에 따르면, 윈터 편집장은 전날 직원회의에서 자신의 편집장직 사퇴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그의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및 보그의 글로벌 편집책임자 직책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장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글로벌에 발행될 콘데나스트 발행 출판물 콘텐츠를 총괄 감독한다.

콘데나스트는 GQ, 배니티페어 등 다양한 대중문화 잡지를 전 세계에서 발행하는 곳이다.

영국 출신인 윈터는 1988년부터 보그의 편집장직을 지내며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윈터는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패션 잡지 편집장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윈터의 비서 출신인 로렌 와이스버거가 2003년 출간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2006년 개봉해 전 세계 수익 3억 2600만 달러(4480억 원)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137만명을 모으며 인기를 거뒀다. 최근 전작 이후 약 20년 만에 시즌2 제작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미국 민주당의 열성 지지자로도 알려진 우니터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1월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