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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pad 사건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NPM, 그리고 기업 간의 규칙과 가치 충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임
- 패키지 삭제 결정은 논리나 분노, 탐욕이 아닌 진심과 내적 원칙에서 비롯된 행동임
- NPM이 Kik Messenger의 요구에 굴복하며 자신들의 규칙을 어긴 상황에서, 작성자는 모든 패키지 삭제를 선택함
- 사건 이후 오픈소스에 대한 열정이 변화하며 사업, 마케팅, 팀 운영 등 새로운 분야로 관심이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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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pad 사건은 개발자, 스타트업 업계에 오픈소스의 본질과 의사결정의 복잡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됨
사건의 배경과 결정
- left-pad 사건이 일어난 지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작성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공유함
- 사건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신호가 닿지 않는 자연 속에서 보내며 자기 성찰을 하였고, 패키지 삭제 결정도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선택임
- 이 결정은 논리적 판단, 분노, 탐욕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원칙, 즉 "NPM이 자신들의 규칙을 어긴다면, 내 모든 패키지도 지워져야 한다"라는 신념에서 시작됨
- 엄격한 "규칙주의자"라기보다는 규칙의 정신 자체를 더 중시하는 자세였음
- Kik Messenger와 같은 기업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위협을 가하고 힘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NPM은 스스로 정한 규칙을 무시하며 기업 이익을 우선함
NPM과 커뮤니티의 갈등 구조
- 작성자는 Kik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NPM은 Kik을 잃는 것을 두려워함
- 사건을 단순히 "분노한 남자가 대기업에 저항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사건의 맥락과 시간적 흐름, 결정의 무게를 간과한 단순화된 시각임
- NPM 측은 갑작스럽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전반적으로 개발자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일련의 부합되지 않는 결정들로 모든 책임을 작성자에게 전가함
패키지 구조와 영향
- 작성자의 오픈소스 작업은 대부분 Unix 철학에 따라 작은 역할로 나뉘어 있어 350개 이상의 패키지로 구성됨
- 표면적으로는 사용 흔적이 거의 없었지만, NPM이 사용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영향 범위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 사용자는 패키지 삭제의 실제 파급 효과를 알 방법이 없었고, NPM 역시 영향도 조사나 무분별한 삭제로 인한 문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음
8년 후의 변화와 성장
- left-pad 사건 몇 달 뒤에 본업을 그만두고 미국을 떠나, 모로코, 요르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환경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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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 대한 열정이 단절되는 죽음 같은 순간과 새로운 관심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경험함
- 현재는 사업, 마케팅, 회사 및 팀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열정으로 임함
- 인생은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left-pad 사건은 자유로운 결정과 커뮤니티의 가치,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을 되짚는 계기로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