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으로 이민자 시위 확산
트럼프 생일인 14일 대규모 전국시위 예정
CNN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은 시위 닷새를 맞은 10일 197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며칠 사이 시위 관련 체포가 크게 증가했다”며 “도로를 막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꽁공 안전을 방해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10일 LA 일부 지역에 야간 통금령을 발효했다.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되며, 해당 구역 거주민은 약 10만 명이다. 배스 시장은 “통행 금지령이 며칠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오스틴 등에서도 시위 중 체포된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특히 14일이 분수령이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이자 미 육군 창립 250주년으로, 워싱턴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반트럼프 시위를 조직해온 시민단체 ‘50501’은 이날 워싱턴을 포함한 전국 1500곳 이상에서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위를 벌인다면 “엄청난 무력에 맞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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