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과 장보러 나온 모습 포착
할리우드 스타들도 위로-기부 동참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50·사진)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주는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LA 로스펠리스 지역의 한 식료품점에서 막내아들 녹스(17)와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이 독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졸리는 식료품과 생필품이 든 여러 개의 종이가방과 생수병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고 있었다.
졸리는 영상을 찍는 이가 “화재를 우려하나”라고 묻자, “그렇다. 지금 우리 집에 (화재 이재민들이) 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구호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며 “지금은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고 우리 집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현재 로스펠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에 위치한 로스펠리스는 산불이 있는 지역과는 떨어져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졸리가 사는 집은 약 2500만 달러의 주택이다.배우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 등도 이재민들을 위해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빈도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고, 자신들의 샌타바버라 자택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산불로 LA에 집을 가지고 있던 일부 유명 인사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힐턴가 상속녀 패리스 힐턴, 배우 멜 깁슨과 앤서니 홉킨스 등이 산불로 LA에 보유하고 있던 집을 잃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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