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믹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K팝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엔믹스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엔믹스 멤버 릴리는 미국 국가를 직접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설윤은 시구자로 나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엔믹스는 경기 전 ‘Love Me Like This’와 ‘Know About Me’ 등 대표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야구장을 찾은 미국 현지 팬들과 교민, K팝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현장에는 전 메이저리그 선수 김병현과 더스틴 니퍼트도 함께해 엔믹스와의 토크 콘텐츠를 촬영하는 등 MLB와 K팝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연출했다. 두 선수와 엔믹스의 토크쇼는 MLB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박찬호 전 메이저리거와 BTS의 슈가가 지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야구 팬들과 K팝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MLB 측은 “엔믹스와의 협업으로 메이저리그와 K팝의 글로벌 접점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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