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두 배는 더 뛸 수 있어…반도체 소부장·화장품도 유망"

4 hours ago 2

“방위산업과 화장품 업종 주가는 아직도 너무 낮습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대비 저렴한 한국 증시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

"K방산, 두 배는 더 뛸 수 있어…반도체 소부장·화장품도 유망"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 본부장(사진)은 14일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증시는 대내외 변수로 시장의 상승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실적이 좋은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보텀업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방천 회장의 장남인 강 본부장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등 가치투자 정체성을 담은 대표 펀드를 이어받아 운용하고 있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올해 수익률 36.7%로 국내 공모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방산주와 관련해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도 크다”고 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국 방산업체의 입지가 강화될 여지가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강 본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라인메탈과 올해 이익 추정치와 수주 잔액이 비슷한데 시가총액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중국과 러시아 무기 대신 한국 무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방산업체의 주가는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유망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화장품주를 꼽았다. 강 본부장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제품을 중국이 30~40% 웃돈을 주면서 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주 가운데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OEM·ODM 업체의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