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뜨자 낡은 빌딩 속속 호스텔 변신

2 hours ago 1
부동산 > 투자 상품

K관광 뜨자 낡은 빌딩 속속 호스텔 변신

서울 숙박업 건물 거래 증가
성수동·종로·중구 등 일대
저층주택·꼬마빌딩 집중매매
북성수 건물 19억원에 사서
호스텔 전환해 32억에 매각
인허가·리모델링 비용 관건

평일 오후에도 관광객들이 가득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사이로 꼬마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한주형 기자

평일 오후에도 관광객들이 가득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사이로 꼬마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한주형 기자

전 세계적인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자, 국내 숙박업 건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업 건물이 부족한 탓에 주택 등을 매입한 뒤 용도변경과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여 웃돈을 얹어 파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일 알스퀘어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서울에서 거래된 숙박업 건물은 총 24개였다. 전년 동기(21건)보다 소폭 늘었다. 연도별로 같은 기간 동안 숙박업 건물 거래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3년(11건)부터 2024년(15건)을 거쳐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5월까지 거래가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종로구(4건)였다. 종로구는 인사동을 비롯해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던 곳은 마포구·중구(3건)였다. 마포구 역시 지하철 2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다니는 홍대입구역 인근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상권이 형성돼 있다. 중구도 남산타워와 명동 등 전통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사진설명

실제로 종로구 숭인동의 지하철 1호선·2호선 성수지선이 다니는 신설동역 인근의 한 숙박업 건물은 지난 4월 2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토지면적이 120㎡(약 36평)로 평당가가 7600만원에 달했다. 감정평가 업계에 따르면 주변 숙박업 건물의 평당가는 5000만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건물은 다른 건물보다 건폐율에서 혜택이 있어 시세보다도 고가에 매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BTS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다양한 K컬처가 전 세계로 퍼지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1893만명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1750만명)을 뛰어넘었다. 올해 5월까지는 872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1년 96만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K컬처 광풍 영향으로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빌딩 전문 중개법인 빌사남의 윤상연 상무는 "호스텔 시장의 경우 매물 특성상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이 낮게 책정되고, 최우선 변제금만큼 대출 한도가 차감되는 방공제가 객실마다 적용된다"며 "투자자의 현금 투입 부담이 커 소액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최근에는 숙박업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을 매입한 뒤 숙박업으로 용도변경해 재매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성동구 성수동이다. 다양한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성수동은 명동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새 '핫플(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기준 지역별 총 숙박시설 수를 보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종로구(320개) 중구(518개) 강남구(148개) 등과 비교했을 때 성동구의 경우 72개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지난 4월엔 성동구 성수동2가 '북성수' 지역의 한 숙박업 건물이 31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매도인이 지난해 2월 19억원에 건물을 산 뒤 1년간 용도변경과 인테리어를 통해 가치를 높여 매각한 사례다.

성동구뿐 아니라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도 숙박업으로의 용도변경이 새 투자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지혜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기존 오피스나 근린상가 건물을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해 운영하는 사례가 늘며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 고 설명했다.

[이용안 기자]

은행·카드·증권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으로 국내 전역에서 리테일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사 속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시설 용도변경 등 부동산 시장의 최신 투자 전략을 분석하여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부동산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와 결합된 기업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IP와 공연 및 음반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언급된 BTS를 산하 빅히트뮤직을 통해 운영하며 공연 문화 관광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위버스를 비롯한 플랫폼을 통해 투어와 MD 등 IP 수익화를 다각화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