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보직 코치 이탈, 논란 커질듯
KT는 지난해 10월 이 코치를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 올해 5월에는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다.
현직 코칭스태프가 시즌 도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사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KT는 26일 현재 38승 36패 1무(승률 0.514)로 10개 팀 중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코치의 이탈은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현 KIA)에서 공수주를 모두 겸비한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이 코치는 1998∼200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뛰었고,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국 프로야구 성적은 1706경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다.2012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화 코치를 지낸 이 코치는 이후 방송 해설자, LG 코치, 국가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했다. 아들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한 2024년 초에는 텍사스에 연수 코치로 합류했다. 광주제일고 선배인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 코치를 전격 영입했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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