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 'AX 별동대' 꾸렸다…2030 위주 전사적 TF 구성

KT가 사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 위해 20·30세대 직원 위주로 꾸린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조직 내 AI 전환(AX)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AX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KT는 전사 공모를 통해 TF 활동을 원하는 110개 팀 가운데 62개 팀을 선발했다. 참여 인원은 총 272명으로 사원부터 차장급 직원까지 20·30세대 위주로 구성했다. TF 리더는 대리, 과장급이 맡는다.

이들은 AX 기술을 활용해 부서별 현안과 고객 수요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AI 솔루션으로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담당한다. 예를 들어 AX 유통영업지원 TF는 대리점의 모바일 영업을 지원하는 홍보물 제작 툴과 대리점 직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정보 제공 챗봇을 개발하는 식이다. AX 전력비 절감 TF는 AI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전력 소모 장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KT는 TF 구성원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X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역량을 높이도록 사내 전문가를 매칭해 교육과 코칭을 지원하기로 했다.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나온 결과물은 현업에서 시범 적용을 거쳐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