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독일 칼 빼들었다→나겔스만 감독 사임 ‘퇴직금 12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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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충격적인 패배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짐을 싼 독일이 칼을 빼들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는 성적 부진에 의한 중도 사퇴.

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이 “물러나게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DFB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나겔스만은 탈락 직후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 DFB에서 나를 원한다면 계속 감독직을 맡고 싶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독일은 지난달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대회 32강전을 가졌다. 독일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

하지만 독일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우승 후보라 불린 독일이 32강전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에 독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2018, 2022, 2026 대회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 2022년에는 조별리그 탈락.

나겔스만의 임기는 오는 2028년 6∼7월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까지였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계약 조기 종료 조항 포함.

하지만 독일이 32강에 진출했다. 이에 DFB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700만 유로(약 122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독일 축구를 재건해야 할 후임 감독으로는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유력하다.

클롭은 지난해 1월부터 에너지 음료 회사 레드불에서 ‘글로벌 사커 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해설가로 활동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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