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3.2%로 높였지만…'고용 없는 성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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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p 상향분 중 0.6%p가 '반도체'신규취업 전망은 17만→11만명 후퇴소비 중심으로 한 내수도 제자리물가 상승률, 한은 목표 2% 웃돌아"금리 당분간 2%대 중반보다 높아야" 등록 2026-08-20 오전 4:30:04 수정 2026-08-20 오전 4:30:04 가 가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조민정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대폭 올려 잡았다. 다만,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호조에도 고용 전망은 오히려 나빠졌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도 제자리걸음이 예상된다. 성장 혜택이 고용 유발 효과가 낮은 반도체 산업에만 편중된 탓이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고성장과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사이의 간극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체감 경기와 괴리 커져 19일 KDI는 ‘2026년 8월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2.5%)보다 0.7%포인트를 올려 잡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1.7%)보다 0.5%포인트 높인 2.2%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을 대폭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 수출과 관련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분 0.7%포인트 중 0.6%포인트가 반도체 부문 파급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올해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8.6%로 4.1%포인트 상향했고,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3.3%에서 7.9%로 4.6%포인트 올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DI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종전 전망(2390억달러)보다 1207억달러 급증한 3597억달러로 제시했다. 역대 최대급 흑자다. 민간소비 증가율 2.2→2.3% 찔끔 상향 그쳐 문제는 반도체가 이끄는 높은 성장률이 경제 전반의 고용과 소득 개선 등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수출과 투자 규모에 비해 직접적인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산업이다. 여기에 건설업과 비반도체 제조업 등의 부진이 겹치면서 GDP 성장률 전망은 0.7%포인트 높아졌지만 취업자 증가 전망은 오히려 낮아지는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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