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복합 위기 속에서 금융의 역할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는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은 금융이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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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
KB증권 발행어음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금융 공급 수단을 활용한 맞춤형 자금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 벤처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및 첨단전략산업까지 기업 상황과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공급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채·CP(기업어음) 인수, 기업대출, 메자닌, 에쿼티(Equity)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유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 수신·운용을 넘어 모험자본 투자와 직접금융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며 ‘생산적 금융’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자금 수요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금융 공급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기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에는 CP 및 단기채 중심의 자금 공급을 지원하고, 중장기 성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회사채, 대출, 지분투자 등을 연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 대출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 전략과 자금 흐름 전반을 고려한 종합 금융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발행어음 사업은 위기 국면에서 시장 안정판 역할을 수행한다. KB증권은 수신 잔고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회사채·CP 발행시장에 참여하며 기업 자금조달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코로나19 초기와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도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공급 기능을 수행하며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협력업체의 안정적 대금 지급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공급망 전반의 유동성과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 안정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금융권 입장에서도 저위험 대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사업과 상생결제를 통해 금융이 단순 자금 중개 기능을 넘어 산업 성장과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 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발행어음 기반 자금 공급과 기업금융 역량, 상생결제 플랫폼을 연계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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